일본인 메일을 받다보면 진짜 지나치게 메일이 자주 오갈때가 있다. 연락줘서 고맙고 빨리 뭐해줘서 고맙고 초대해줘서 고맙고 방문해주셔서 고맙고... 정말 고마운거를 서로 계속 핑퐁한다. 이 메일의 끝은 어딜까... 언제까지 잘 부탁해야하는건가...(모든 메일의 끝은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이기에..)

아무튼 그 정도로 상대방의 작은 호의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하는게 비즈니스 메일의 매너이다. 일본인 직원들이 자주 하는말이 한국인은 자기들이 원할때는 엄청 메일&전화하며 급한거 같이 하더니 여기에서 어떤 대응을 하면 그거에 대한 피드백(여기서 말하는건 감사하는 말 인듯)이 없다... 하며 좀 씁쓸해 하는걸 종종본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해주셔서 감사해요. 끗. 이러면 괜히 메일함만 더 채우는거 같고 무소식이 희소식으로 상대도 알지않을까 해서 굳이 보내지 않곤했다. 하지만 일본인 거래처인 경우급할때만 찾는다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게 마지막까지 감사인사 메일 주는걸 잊지말자.

메일로 감사인사를 보낼때 그냥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써도 무난하다. 感謝申し上げます도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해도 괜찮지만 동료에게는 그렇게 까지 쓸 필요는 없고, 거래처에 메일 쓸때 주로 쓰고 있다. 그리고 두줄 세줄 짧아도 상관없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더불어 해준 것에 대한 어느정도 피드백 (잘받았다, 확인했다) 이런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자주 쓰는 감사 인사 문구와 몇가지 사례를 준비해봤다.


<자주 쓰이는 감사 인사 구문>

ご連絡(メー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연락(메일) 감사합니다.

さっそくのご返事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바로 답변 주져서 감사합니다.

~をお送りくださ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くださいまして、感謝申し上げます。~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いつも~(お、ご명사)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항상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료 등 받았을 경우 감사 인사>

資料を受け取りました。早速お送りくださ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今後とも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자료를 받았습니다. 조속히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請求書、確かに受領いたし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청구서 확실히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急なお願いにもかかわらず、早速お送りくださいまして、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불구하고, 바로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대응에 대한 감사 인사>

お陰さまで、ご協力いただきましたプロジェクトが無事に完成しました。

덕분에 협조 해 주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성됐습니다.

これもひとえに、厳しいスケジュールにご協力いただいた皆様のお力によるものと、感謝しております。

이것도 전적으로 빠듯한 일정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20 대 직장인은 이직 할 때 무엇을 중시 하는가? 취업 사이트 조사에 의하면(n=851) 이직 시 타협 할 수없는 조건에서 가장 많은 답변은 근무지로 62.2 %였다. 그 다음이 연간 휴일 수 (59.3 %), 연봉(34.7 %)이 뒤를이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있는 가운데 통근 시간에 눈을 돌리게 된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회사가 5 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텔레 워크의 실시 / 미실시하여 통근 시간의 희망에 차이가있다. 재택 근무 실시 된 사람은 「더 짧게하고 싶은 생각하게되었다」 「어느 쪽인가하면 짧게하고 싶은 생각하게됐다」고 응답 한 비율이 70 % 가까이이었다. 한편, 실시하지 않는 사람은 약 40 %에 그쳤다.

해당 조사에서는 '희망 통근 시간'에 대해서도 질문. 가장 많은 선택은 「30 ~ 45 분 이내」에서 30.6 %. 「15 ~ 30 분 이내 」가 26.9 %, 「45 ~ 60 분 이내」가 25.0 %로 응답자기 많았으며,  60 분 이상의 답변은 크게 감소했다. 희망 통근 시간 평균을 산출하면 30.7 분이었다.

기사 아래에 코멘트란에 적힌 하나의 코멘트. 일본사람들 이렇게 혼네(본심) 말할줄 아는 사람들입니다,ㅎㅎㅎ 근데 이걸 반대하는 한표는 누구냐...사장이냐...

 

+) I think....

일본인도 20대도 아니지만 나 또한 최근 같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코로나를 기준으로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에 변화가 생겼달까. 예전엔 회사의 네임, 연봉, 업무내용, 기업문화,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 성향 이런것들을 보게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특히 코로나와 같은 재난, 재해, 전염병 시기에) 직원 복지가 제일 우선이 되었다. 나를 지켜줄수 있는 회사인지 아니면 재난의 시기에도 나를 갈아넣어야 하는 곳인지. 어차피 회사는 내가 아니어도 돌아간다. 그런데 눈치보고 나의 마지막 단물까지 빨려고 쫙쫙 빨대꽂는다? 이제 그런곳에서는 일못할 거 같다. 업종에 있어서도 현장필수 근무인곳은 아무래도 아무리 보람되고 내 적성에 맞는다고 해도 이런시기에는 너무 어려운것 같다.

그냥 일은 일. 나는 나. 분리하고 적정한 밸런스를 갖고 생활하자. 그게 지금 코로나시대에 내가 뒤늦게 블로그에 뛰어든 하나의 이유기이도 하다...

노란색이 상징인 Loft라는 일본의 잡화점의 네일코너에 가면 인코코와 더불어 데싱디바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10대와 20대 중심으로 K뷰티와 한국 여행이 선행하면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네일 상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당근마켓같은 중고 어플리케이션 메루카리에도 데싱디바로 검색하면 수많은 상품들이 검색되고 최근들어 오호라네일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고마켓에 올라오는 데싱디바 오호라 네일

데싱디바는 일본내 지사를 두고 있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것으로 보이는데 오호라네일은 아직 한국에서 재고가 해외배송으로 되다보니 별도 배송료가 800엔정도와 함께 열흘이라는 리드타임이 걸리고 있지만 없어서 못판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다.

화려한 네일은 90년대~2000년대 초 갸루의 상징이었고 대중화 되면서 손톱을 튀지않는 색으로 예쁘게 다듬고 다니는 것은 OL여성의 미덕인거마냥 비즈니스 매너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어쨌거나 네일문화는 일본에서 자리잡았고 특히 젤 네일은 한국 네일리스트가 일부러 일본가서 자격증 따서 오는 등 일본의 기술이 선진이고 그 기술을 습득하려는 업계의 분위기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러던 것이 데싱디바 이후 많은 변화가 온것 같다.  데싱디바는 출시후 한국에서도 센세이션을 몰고 오기도 했고 물론 회사 자체가 미국회사라해도 한국해서 글로벌화 시킨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유일무이 할거 같은 데싱디바의 자리를 위협하는 오호라네일이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이 둘은 일본에서도 라이벌로 자리잡을 거 같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개인용 젤 키트등의 보급이 진행된 일본에서 플라스틱 네일팁의 데싱디바보다는 젤자체를 굳혀 만든 스티커형 오호라네일이 일본시장에서 확산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될것 같다. (오호라 네일은 젤을 굳히기 위해 젤네일 LED램프가 별도로 필요함)  현재는 라쿠텐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그외엔 개인이 중고 어플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 가능하지만 판로가 넓어지고 현재 한정된 디자인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들어온다면 일본 유저는 크게 확대될 것이다.

어쨌거나 지켜보는 내 입장에서는 일본에서 일어나는 한국발 네일 브랜드 붐이 기분이 좋다. 이젠 공격적인 마케팅과 디자인 싸움일 것 같다. 화장품이 그러했듯이 네일로도 역시 한국이라는 K네일이 네일 제국인 일본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길 바란다.

 

 

 

 

로프트에 진열 된 데싱디바

상대가 읽어주길 바랄때 쓰는 경어 표현들을 정리해봤다.

각 표현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른데 자주 쓰이는 예문으로 차이를 확인하자.

 

お読みください 문서를 읽어주길 바랄때

예문) 설명서를 읽어주세요

 

ご覧ください  풍경, 이미지등을 눈으로 봐주길 바랄때 (관광 가이드분이 자주 사용)

예문) 당사 홈페이지를 봐주세요

 

お目通しください 높은분에게 쓰는 존경표현

예문) 계약서를 훑어봐주세요

 

ご確認ください 자주 쓰이는 표현, 60~70%% 확신을 가지고 보내니 혹시 부족한 부분 확인 바란다는 뉘앙스

예문) 견적서를 작성해 보내드리니 확인해주세요

 

お確かめください 거의 완벽해서 틀리거나 다를 부분 없다고 생각하나 최종적으로 확인 바란다는 뉘앙스

예문) 이하의 내용이 틀린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미 지난달부터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일본. 전년보다 더 더울것으로 예상 되는 올 여름,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일사병 우려가 더 심해져 연일 건강 주의에 대한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나 재판매에 대한 제재가 여느 나라보다 느슨했고 규제도 좀 뒤늦은 경향이 있었다.  결국 시장에서 소독제와 마스크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였고 간혹 온라인으로 원래가격의 몇십배에 달하는 말도안되는 상품들만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서야 알코올 소독제와 마스크가 진열되기 시작했고 예전처럼 착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예전의 2배,3배 가격 수준으로 돌아왔다.  

어느때보다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는 패션업체들은 지난 3월부터 마스크를 만들어 오기 시작했다. 워낙 일본 정부가 천으로 된 마스크를 사용하자고 힘을 실어준 것도 있지만 아마 뭐라도 팔아야하는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마스크는 그나마 전문 분야이지 않았나 싶다. 패션 뿐만 아니라 침구, 양말 등 섬유를 다루는 업체들도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었다.

6월부터 그 움직임이 커져서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마스크와 등장과 동시에 각 제조사들의 여름용 마스크들이 온라인몰에 추첨제로 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들 공통점은 숨쉬기 편하고 피부에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여름에 쓰기에 좋은 쿨감을 가진 상품들로 빨아 쓸 수 있다. 그리고 사악하기 그지없던 부직포 마스크보다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유통업체 이온에서 만든 시원한 감촉이 특징인 마스크. 가격은 1200엔. UV컷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온 여름용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 온도 변화 비교. 오른쪽 입 주변이 파란색으로 온도가 내려간것이 보임
남성 정장 브랜드 아오키에서 만든 마스크. 신사복 소재를 활용하여 신축성과 부드러운 촉감이 우수 20장에 3990엔.

 

물론 kf95와 같이 코로나를 완벽히 막을 수준이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한 방송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기침했을때 비말은 꽤 막아주는 편이었다. 물론 kf95> 덴탈마스크 >면마스크 이런 효과일 것이다. 하지만 턱에 걸치고 마스크 재사용으로 축축해지고 더워서 안쓰고...이런 최악의 선택보단 나은 차악이란 생각으로 안쓰는것보다는 면이라도 제대로 쓰는게 좋은거 같다. 또 고령자와 어린이가 일사병으로 쓰러져도 응급실 가서 바로 적절한 조치를 받기 쉬운 상황이 아니니, 그런 부분에서 여름용 기능성 마스크를 권장하는 일본 분위기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언제까지 마스크가 일상인 생활이 이어지는 것일까. 기업들이 이렇게 움직이니 각종 상황, 계절에 맞게 마스크를 쓰는게 이제 불편하지 않고 당연하게 자리잡을것만 같다. 백신이 개발되어도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으로 계속 되지 않을까

코로나로 마스크 대란으로 3개월 가량 고생했는데 6월부터 신기한 마스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위의 사진은 미용실용 마스크라고. 코로나로 마스크를 벗고 이용하는 미용실 방문도 영꺼려졌는데 저렇게 끈이 없는 마스크라면 대환영. 사용이 보편화 되면 좋겠다.


또다른 하나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나온 마스크 아래의 모습도 재현해낸 마스크라는데 본인의 실제 사진을 프린트하여 마스크 쓰지 않은 미소를 재현. 파우치 포함해서 4천엔이 넘는가격이었는데 해당 마스크를 제작한 사람이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기획했다고 한다. 길가다 보면 뒤돌아볼 마스크라는 평가던데 1피식 선사할 마스크 인정한다

6/27일 발매하는 여성 잡지 glow의 부록이 요즘 주부들 사이에 핫하다. 일본 편의점, 슈퍼등 유통업체가 잇따른 비닐 유료화도 한몫한듯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 부록 붐은 인기가 폭발적이다.
딘앤델루카는 한국에도 들어온 수입 식료품 잡화 브랜드인데 일본에는 도심의 세려된? 주부들이 여기 에코백을 들고다니는 이미지가 있다.

아무리그래도 700엔 수준의 잡지가 부록땜에 1400엔까지 올리고 그것도 세가지 버전으로 판매하니 무슨 아이돌 한정반A,B, 통상반 뺨친다. 잡지버전은 편의점 세븐 패밀리마트 버전(이건 에코백이 아닌 물통으로 세븐은 흰색물통 패밀리마트는 회색물통), 에코백 버전으로 책내용은 거의 같다.

아무튼 이 에코백과 물통을 사겠다고 곳곳의 편의점을 돌고있다하니 얼마전 대유행이었던 스타벅스 md사건도 생각난다. 잡지는 안보고 다들 부록만 탐내는 현실! 지금 메루카리라는 중고시장 앱에는 해당 잡지부록이 원래 가격 두배에 올라와있다. 얼마나 더 올라갈까? 주부들의 조용한 붐..딘앤델루카 에코백 사태였다.

온라인서 바지를 샀는데 기장 줄이는 서비스가 있어서 적당한길이를 잘라서 구매했다. 집에 도착한 바지와 함께 종이가 하나 나오길래 봤더니 바지 기장 수선확인증. 이게 뭐라고 세명이나 분담하여 작업하고 도장을 꽝꽝 찍어줬네. 제대로 해주었다는 만족감과
뭘이렇게까지 하는 마음이 동시에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