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달부터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일본. 전년보다 더 더울것으로 예상 되는 올 여름,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일사병 우려가 더 심해져 연일 건강 주의에 대한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나 재판매에 대한 제재가 여느 나라보다 느슨했고 규제도 좀 뒤늦은 경향이 있었다. 결국 시장에서 소독제와 마스크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였고 간혹 온라인으로 원래가격의 몇십배에 달하는 말도안되는 상품들만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서야 알코올 소독제와 마스크가 진열되기 시작했고 예전처럼 착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예전의 2배,3배 가격 수준으로 돌아왔다.
어느때보다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는 패션업체들은 지난 3월부터 마스크를 만들어 오기 시작했다. 워낙 일본 정부가 천으로 된 마스크를 사용하자고 힘을 실어준 것도 있지만 아마 뭐라도 팔아야하는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마스크는 그나마 전문 분야이지 않았나 싶다. 패션 뿐만 아니라 침구, 양말 등 섬유를 다루는 업체들도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었다.
6월부터 그 움직임이 커져서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마스크와 등장과 동시에 각 제조사들의 여름용 마스크들이 온라인몰에 추첨제로 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들 공통점은 숨쉬기 편하고 피부에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여름에 쓰기에 좋은 쿨감을 가진 상품들로 빨아 쓸 수 있다. 그리고 사악하기 그지없던 부직포 마스크보다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물론 kf95와 같이 코로나를 완벽히 막을 수준이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한 방송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기침했을때 비말은 꽤 막아주는 편이었다. 물론 kf95> 덴탈마스크 >면마스크 이런 효과일 것이다. 하지만 턱에 걸치고 마스크 재사용으로 축축해지고 더워서 안쓰고...이런 최악의 선택보단 나은 차악이란 생각으로 안쓰는것보다는 면이라도 제대로 쓰는게 좋은거 같다. 또 고령자와 어린이가 일사병으로 쓰러져도 응급실 가서 바로 적절한 조치를 받기 쉬운 상황이 아니니, 그런 부분에서 여름용 기능성 마스크를 권장하는 일본 분위기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언제까지 마스크가 일상인 생활이 이어지는 것일까. 기업들이 이렇게 움직이니 각종 상황, 계절에 맞게 마스크를 쓰는게 이제 불편하지 않고 당연하게 자리잡을것만 같다. 백신이 개발되어도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으로 계속 되지 않을까